극한의 경험

유발하라리, 옥당

사피엔스의 작가, 유발하라리가 쓴 책. 책 자체는 사피엔스 이전에 쓰였다. 

사피엔스라는 책이 김연아 씨 같은 느낌이라면, 이 책은 아사다 마오 씨 같은 느낌이랄까.. 
요컨데 이 책 자체로도 좋은 책으로 분류되기에 충분하나, 
사피엔스가 워낙 훌륭하여, 비교하면 약간 부족한 느낌이다. 

부제가 '유발하라리의 전쟁문화사'인데, 
책 읽기 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으나, '전쟁사'가 아니라 '전쟁문화사'이다. 
전쟁의 역사에 대한 책이 아니라, 
전쟁을 인식하는 '문화'의 역사에 대한 책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는, 근대초기에서 근대후기 사이 어느 지점에선가, 
사람들이 전쟁을 바라보는 방법이 바뀌었다는 것. 
'전쟁에 참가해보지 않은 사람은, 진짜 전쟁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라는 표현이, 
현대는 사는 우리에게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언급 같지만, 
근대초기의 인간에게 이런 언급은 이상스럽고 생뚱맞은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책 가장 앞부분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500년 전의 사람과 지금의 사람은 같을까'라는 질문을 했을 때 
유발 하라리는 교실에서 가장 명석한 학생에게도, 
'다르다'라는 것을 납득시키는게 쉽지 않다고 한다. 

인간은 자신에게 쏟아져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 중 일부만을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그 취사선택의 틀이 되는 것이 문화이기 때문에, 시간이라는 축 위에서 문화가 변하면, 
'정말로 다른 사람들이다'라고 해도 될 정도로 사건을 인식하는 방법이 변한다는 것, 
그리고 특히, 전쟁을 인식하는 방법이, 최근 500년간 급격히 변하였으며 
그 이면에는 근대에 들어서 발전한 '감수성 문화'라는 것이 있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사람이 다르다'는 것이, 이렇게 간단하게 쓰면 말장난 같지만, 
책에서는 워낙 방대한 양의 문헌 발췌록과 회화를 증거로 들이대고 있어서, 
책이 끝날 무렵에는, 음, 그래, 500년전에는 사람들이 지금과 달랐구나, 하고 진지하게 수긍하게 된다. 

저자는 지금의 전쟁문화에도 여전히 결점은 있고, 전쟁 종식에 완전히 도움이 되는 인식틀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감수성 문화안에서의 인식틀 (지식 = 경험 x 감수성)에 한두가지 변수가 누락된 것 같다고 하면서, 
"이에 관련해 내 나름의 가설은 있지만 아직 학문적 검증을 받지 않았으므로 
그에 대한 대답을 독자 여러분께 그리고 어쩌면 다음 책에 넘길 수밖에 없다."라고 책을 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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